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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마음속

어디서 부터 전시는 되어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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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준비를 하고 있다.
어디서 부터 전시는 되어지는 것인가?
고민하여 끄집어내고 결과물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순간 전시가 되어지는 걸까? 아니면 내 손을 벗어나 전시장에 사진이 걸리는 순간부터 전시가 되어지는 것일까? 한없이 어렵기만 했던 전시라는 과제가 쟁이를 만나면서 부터 쉬워졌다. 첨에는 내 사진만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얻은것 자체에 감사했고, 경제적 부담없이, 형식에 구애받지않고 전시를 할 수 있음에 기뻐했다. 하지만 그러기에 생겨난 딜레마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
어디서 부터가 전시라고 할 수 있을까?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걸어놓은 사진들을 전시라고 할 수 있을까? 일기쓰듯 감정적으로 셔터를 눌러 만들어진 사진들을 전시라고 할 수 있을까?
"전시"를 하고 싶은 건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작업을 하고싶은건지~

작품성 / 완성도 작가라면 최후에 사람들이 보게될 부분까지 신경써야 한다.

2007_09_28 바보보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