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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석준 이야기/나림&석준사진

20090529_생후260일 아빠 나림이 납치됐어요. 언넝 외할머니 집으로 오세요~~


"엄마 나림이 삼다수하고 놀아도 되요?? 근데 이게 왜케 무겁냐?? ㅡ.ㅡ"
나림양 밥은 먹다말고 삼다수랑 씨름에 나섭니다. ㅎㅎ


"엄마 나림이 이거 먹어도 되요??"
"안돼요~~ 그거 안 깨끗해요"

나림양 전선 먹기에 실패하고 낮잠을 주무십니다.


"나림아~~ 푹 자렴. 엄마 TV좀 보게~~~"


"엄마 저 사람 누구예요~~~"


"나림이 배고픈데 엄마는 TV만 보고~~"
네..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과 노제가 있는 날이였습니다.
나림양에게 TV가 안 좋다는 건 알지만.. 이날은 어쩔수 없이 TV를 보았습니다. 계속~~~

노제 행사가 끝나고 나림양과 함께 집을 나섭니다.
나림양을 납치하기 위해서죠~~~


"엄마 어디가는거예요~~"
"나림이는 납치중이예요. ㅎㅎ 가보면 알아요~~"


"아빠 나림이 납치됐어요. 언넝 외할머니 집으로 오세요.."
"나림아 아빠는 오늘 바빠서 못와요.. 오늘은 나림이랑 엄마랑 여기서 자고 갈꺼예요~~"

나림양 아빠한테 전화한다더니 전화기를 먹어버리네요~~~ ㅋㅋ
나림아빠가 일 땜에 집에 못 들어올꺼라고 해서 외할머니댁으로 놀러왔어요..
나림아~~ 내일은 외할머니랑 상할머니랑 잼있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