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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석준 이야기/여행

20090501_나림이와 거제도 여행 1일째 - 인삼랜드, 통영, 충무김밥, 한려수도 케이블카, 거제도 입성


생후232일 나림이와 거제도로 5월 1일부터 5월 4일 까지 3박 4일의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 나림양 엄마 뱃속에서부터 여행복은 타고난 거 같네요...ㅎㅎ

5월 1일 고속도로 정체를 염려해 이른 새벽에 출발하였습니다.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조금씩 밝아지네요...

이른 새벽 차안에서 잠든 나림양입니다.

가는 코스는 경부고속도로 -> 대전충무간고속도로 -> 충무 -> 거제 입니다.
가는 길은 이른 시간이라 정체는 없었습니다만,
운전자가 너무 졸려서 휴게소 마다 쉬어 간거 같습니다...ㅎㅎ

해 뜰 녘에 들린 대전충무간고속도로의 첫번 째 휴게소
"인삼랜드 하행선 휴게소" 입니다.

휴게소에 들어서자 아내가 탄성을 질렀는데요...
다른 삭막한 휴게소와는 달리 화단마다 철쭉이 가득하고 아기자기 너무 예뻤습니다.

배가 고파 국수 한그릇 씩 먹고 있는 사이에 그만 동이 터 버렸네요...ㅎㅎ


휴게소 뒤편에는 이런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인삼도 판매하는 모양이었습니다만, 이른 시간이라 모두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인삼랜드 휴게소...
돌아오는 길에 상행선에도 한번 들렸었는데요...
여기서 또 아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야기는 올라오는 편에서 말씀드릴게요...ㅎㅎ


화단이 이렇게


이렇게 이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 뜰 시간에 한적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금산-장수-고성을 거쳐 통영으로 들어가는 구간이라
전라도의 아름다운 시골 경치를 두루 지나쳐 가더군요
물론 정체가 없어야 경치도 아름답겠습니다만...ㅎㅎ


잠에서 깨어나 기분좋아진 나림양입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재...ㅎㅎ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마지막 휴게소는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 입니다.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하고, 공룡엑스포가 열리는 그 고성입니다.
여기서 살짝 경상도 쪽으로 틀어 통영으로 들어가는 것이지요...ㅎㅎ


나림양의 헐거운 야구모자 ㅎㅎ


한솔양도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른시간에 출발한 터라, 거제도로 바로 들어가긴 아깝고...
통영엘 들러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언제까지 차 타는 거에요? 나림이 지겨운데..."


드디어 고속도로의 끝입니다. 우측이 통영, 좌측이 거제도로 가는 길입니다.


통영 시내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여서 그런지 일단 빛이 다릅니다.
맑고 깨끗한 그 빛에 한번 감동했구요...
통영의 아기자기한 시가지 모습에 또 한번 감동했습니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던데... 나폴리같지는 않아도
통영만의 독특한 이미지는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물어서 김밥거리를 찾아갔습니다.
"이리 쭉 가면 됩니더..." 하시길래 가까운줄 알았더니
항구까지 가야 하더군요...ㅎㅎ
가보니 거리는 아니고, 항구 옆에 김밥집이 쪼로록 붙어 있었습니다.


나림: "엄마 여긴 또 어디에요?"


솔이: "그 것도 몰라? 밥 먹으러 온거잖아."
나림: "또 엄마 아빠만 맛있는거 먹으러 왔나보네..."


나림이가 실망할까봐 얼릉 이유식을 꺼내 줍니다.


나림: "아~~"
솔이: "나림이 맛있게 먹네... 나도 먹어볼까..."


평소 식사량이 적어 부모님 애를 태우는 솔이양.
나림이랑 같이 먹으니 더 잘 먹더라구요...ㅎㅎ


나림: "솔아... 니 의자가 더 좋아보인다"
솔이: "그래? 내꺼가 좀 좋아...ㅎㅎ"


나림: "나도 한번 앉아보면 안될까?"


욕심많은 나림이 솔이의 부스터를 넘보고 있습니다...ㅎㅎ


쟁반에 종이 한장 깔고
통영의 명물 충무김밥이 등장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분량이 4인분입니다...
좀 많다고 생각했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맛도 있고...
순식간에 없어지더라구요...ㅎㅎ


충무김밥은 역시 석박지와 꼴뚜기가 맛나야한다는...ㅎㅎ



식사를 마친 나림양 기분이 업되었네요...ㅎㅎ


충무 바닷가입니다.
정확한 항구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거북선 모형이 정박되어 있고
들어가 볼 수도 있게 되어 있더군요...


충무 항구...
남쪽바다라서 푸른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밝은 햇빛 아래에서 나림이가 더욱 빛나 보입니다...ㅎㅎ


거북선 앞에서 찍었습니다.


활짝 웃는 나림이...ㅎㅎ


화단에 심겨져 있는 양귀비 꽃
양귀비는 넘 섹쉬해~~


그 항구.


식사를 마치고 항구를 벗어나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가는 도중 길을 잘 못 들어 한바퀴 돌고 어렵게 찾아 갔습니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구요...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또 놀랐습니다.

성인 왕복 9천원 입니다.


높은 하늘엔 애드벌룬도 떠 있구요...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가는 나림이


다시 거만한 자세...ㅎㅎ


가보니... 케이블카가 아니라...ㅎㅎ
스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돌라 더라구요...
이거면 9천원이 이해가 되죠... -.-


솔이와 나림이 곤돌라 탑승~~!


신나서 내려다 보는 나림이


엄마도 신이 났습니다.

아래쪽이 까마득하게 보이네요...


남해바다는 바다처럼 보이기 보다는 호수처럼 보인다더니...
정말 섬들 사이로 바다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한려수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머얼리 배도 지나가고


산인지 섬인지...


한참을 올라갑니다...

꼭대기 전망대에 있는 인공폭포를 엄마와 나림이가 구경하고 있네요...

인공폭포에는 이렇게 무지개가 생겨났습니다... ^_^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30분 정도 올라가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만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오르기 쉽지 않다고 판단, 포기했습니다...ㅎㅎ


근데 여기서...
활약을 기대했던 우리 5D군이 사망하시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5D의 고질적 문제라는 미/러/이/탈~~!!
미러가 가출한 오디군을 부여잡고 목측식 촬영을 시도하였으나... 포기... ㅠㅠ
쩝...


새로 장만한 G10양이 아니었다면
아예 사진도 못남겼을 뻔한...
두고두고 아쉬운 사건이었습니다...ㅠㅠ

(5D 의 경우 미러이탈 증상에 대해서는 내수와 정품을 가리지 않고 모두 무료 수리가 된다고 합니다. 혹시 동일 증상이신 분들 걱정 마시고 수리 맡기세요...)



케이블카 관광을 마치고 다시 탑승한 나림양
삼다수를 획득하셨습니다.
역시 도망가지 못하게 때려서 기절시키는 중입니다.


신거제대교를 통해서 거제도로 넘어갑니다.

중간에 거제도에 있는 홈플X스에 들려서 일용할 양식을 준비한 후

거제도를 가로지르는 산길을 넘어 목적지인 망치해수욕장 인근의 펜션으로 향합니다.


근데... 그 길이 경치가 끝내주더라구요... *_*


저 앞에 보이는 차가 우리 찹니다....ㅎㅎ

거제도에 들어서자 이번엔 순수를 획득하신 나림양

도망가지 못하게 목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


일단은 펜션에 도착해서 마트에서 사온 치킨과 피자로 요기를 한 후
꿈나라로 빠져 들었습니다.

모기장 너머로 망치 해변이 눈에 들어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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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과 인터넷을 준비한 솔이네와 달리
나림이네 엄마 아빠는 카메라만 챙겨 갔기 때문에...
(그 마저도 오디군이 아웃)
이제서야 포스팅을 시작하네요...ㅎㅎ

나림이네 거제도 여행
기대해주세요...ㅎㅎ

(다음글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