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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석준 이야기/나림&석준사진

20090508_생후239일 엄마 청소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요.. 8개월 청소하는 나림양

아침 일찍 일어난 나림양 오늘도 테러가 시작됩니다.

"이거 벗겨내라는 손잡이 인가 보다. 나림이가 벗기고 엄마한테 칭찬받아야지~~~"

"엄마 아침 아직 멀었나요??"
나림이는 이제 부스터에 앉으면 멀 먹는구나 하는걸 알더라고요..
신통하게도 말이죠.. ㅎㅎ

"엄마 배고파요.. 밥 안주면 부스터 먼저 먹고 있을꼐요~~"


"엄마 나림이 이제 배부른데...."
역시 어느정도 배가 차면 딴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엄마 치마를 부여잡고 있네요.. ㅎㅎ


"이유식 다 먹었으니 물 한잔해볼까??"


"배도 부르겄다 아빠랑 대화 좀 나눠볼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ㅎㅎㅎㅎㅎ"
요즘엔 엄마랑 아빠가 메신져로 대화하고 있으면 나림양도 한마디씩 거듭니다.
"아빠.. 빨리와서 놀아줘요~~"
이게 나림이 속마음이겠지만.. 겉으로는......ㅋㅋ


"핸드폰 아이템 획득!! 맨날 엄마 아빠만 가지고 놀더라..  이렇게 맛나는걸!!"
아기들은 장난감 말고 핸폰을 왜 이다지도 좋아하는 걸까요??


나림양의 청소시간~~~


"엄마가 싫어하는 핸폰먹기를 했으니 혼나기전에 청소라도 해야겠다~~"
놀이매트도 닦고~~


"테이블도 닦고~~~ 근데 저건 머하는 물건이지??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겠다~~"


"청소 끝~~ 엄마 나림이 칭찬해주세요~~~"


"아이고. 이런 아직 아기체육관이 남았네... 마저 닦아야겠다 ㅎㅎ"
나림양.. 시키지도 않는 청소를 하고 있네요.. ㅎㅎ 기특해라... ㅋㅋ


"청소 열심히 했는데.. 고작 물이예요??"

"아이참~~맛난거 달란 말이예요~~"


열심히 청소한 나림양과 엄마는 세브란스 병원으로 향합니다.
태동검사비가 환급된다는 소식을 듣고 영수증을 재발급 받기 위해서죠..
또 날이 너무 더워 시원한 세브란스 휴개실에서 이유식도 먹이고 잠시 놀다 왔네요.. ㅎㅎ


"엄마.. 시원한 곳에서 이유식 먹으니 더 맛있는데요~~"


"엄마 이제 배불러요..ㅎㅎ"
이유식 먹고 기분좋아진 나림양입니다. ㅎㅎ


"엄마 여기 사람들도 많고 잼있는데요.. 담에 또 놀러와요~~"
"나림아 여기는 아플때 오는곳이예요~~ ㅋㅋ"
나림양 병원에 가서 이유식도 먹고 사람구경도 하니 잼있나 봅니다. ㅡ.ㅡ;;


"엄마~~ 오늘 나림이 청소하느라 힘들었어요~~"

집에 돌아온 나림양 응가한판 하고 잠들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대조동 할머니, 할아버지 뵙고 왔는데..
너무 늦어서 인지 나림양이 졸립다고 보채서 사진이 없네요.. ㅋㅋ

이날도 10시 넘어 집으로 돌아와서 12시야 되서야 잠이 들었답니다.
아기랑 밤 늦게 외출은 삼가야지 하면서도 불가피한 경우는 어쩔수가 없더군요..ㅎㅎ

나림아.. 오늘 청소하느라 수고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