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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석준 이야기/나림&석준사진

20090523_생후254일 분수보고 휘둥그레진 나림양~~ 아빠, 저건 머예요??

토요일 나림양은 오랜만에 아빠와 외출을 합니다.
야근에 휴일 근무에 바쁜 아빠 간만에 나림양에게 시간을 내주네요~~ ㅎㅎ


"엄마, 아빠가 이상해요~~~~"
"아빠 머리자르고 있어요~~~"

나림양 과자를 먹으며 머리 자르는 아빠를 뚫어져라 보고 있습니다. ㅎㅎ

- 머리 자르는 아빠사진 생략 ( 그 모습 대략난감 ) -


"아빠~~ 머리 자르니 좀 멋있어 진거 같애요~~"

머리를 자르고 점심을 먹으러 중국집으로 향합니다.


"엄마 또 혼자 맛있는거 먹어요?? 나림이는 바나나주고 흥!"
"나림아 엄마 집중해야 하니까 말시키지 마세요~~ ㅎㅎ"


"나림아~~ 아~~ 바나나먹자~~"
"흥~~ 나림이 삐졌어요~~"

엄마는 잡채밥, 아빠는 사천탕면, 나림양은 바나나
나림양 억울한가 봅니다. ㅡ.ㅡ;;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바나나 먹고 원기회복한 나림양..
중국집 티슈가 무슨죄라고 티슈를 뽑아들고 양말을 벗어 던지고 추궁을 하네요~~


"왜 엄마 아빠만 맛난거 주고 난 안주는거야~~~"
!%$^^*^(&()

점심을 먹고 나니 어느덧 3시.. 멀리가긴 애매하고, 안가긴 아쉽고...
그리하야 적당히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일단 주차를 하고 산책을 시작했죠~~ ㅋㅋ


"아빠~~ 신나요~~ 더 빨리 빨리요~~"
나림양 아빠가 스토케를 힘차게 밀어주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ㅎㅎ


5월에 푸르른 단풍잎~~


"엄마 아빠~~ 나림이는 산책하는게 너무 좋아요~~"
푸르른 나뭇길 사이를 산책하며 나림양 에너지 충전 중입니다. ㅎㅎ


"허걱~~ 이게 무슨일이야?? 아빠~~ 저거 머예요??"
나림양 햇볕도 좋고 유모차도 탔겠다 잠이 들려는 찰나.. 분수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나림아~~ 저건 분수예요~~ 나중에 나림이가 좀 더 크면 저기서 뛰어놀수 있어요~~"


"우와 신기해요~~~ 나도 저기서 놀고 싶은데~~"
"나림아~~ 좀 더 커야해요~~"


나림이도 분수대를 뛰어다니고 싶은데 아쉬운가 봅니다. ㅎㅎ


이번에는 홈플러스를 빠져나와 바자회가 열리고 있는 보건소로 향합니다.


"아빠~~ 나림이 분수대를 뛰어다니고 있어요. 너무 시원해요~~"
나림양 잠이 들고 말았네요~~~

바자회에서 나림양 아이템 몇가지를 획득하고 돌아와
나림양이 잠든사이 홈플러스에서 급히 장을 봤습니다. ㅎㅎ


"아함~~~ 엄마 벌써 집에 가는거예요??"
나림양이 잠든 사이 엄마, 아빠는 오붓하게 산책도 하고 장도 보고.. ㅋㅋ


"나림이는 억울해요~~ 별로 한것도 없는데 벌써 집에 돌아가는 거예요??"
나림양 아빠와 간만에 외출인데 너무 빨리 돌아간다고 양말에다 화풀이 하고 있네요..



"엄마 아빠만 맛있는거 먹고 흥~~"
나림양 점심때 일이 생각났는지 이유식기를 마셔버리네요..


"나림아~~ 이거 먹어봐요~~ ㅎㅎ 엄마 아빠랑 같은거네 ㅎㅎ"
급 화해를 위해 수박을 손에 쥐어줍니다.


"엄마~ 이거 되게 달고 맛있어요~~"
"나림아 이건 수박이라고 하는거예요~~"

나림양 수박을 먹는건지??!! ㅋㅋ
암튼 수박먹고 기분이 싹 풀렸네요...


"온몸에 수박 바르고 하는 목욕이 제일 시원해요~~"

나림양 처음 먹어본 수박이 맛있었는지 목욕도 즐겁게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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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그분이 세상을 등 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