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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석준 이야기/나림&석준사진

20090615_생후277일 나림이 장염이래요~ 우리딸 약 먹어야지 빨리 낫죠


"나림아... 나림이 아직도 아파요??"
나림양 옷걸이 테러하다가 엄마한테 딱걸렸습니다. ㅎㅎ


"엄마 나림이 아직도 아파요~~"
나림이 속마음 _ 아프니까 엄마가 옷걸이 가지고 놀게 해주실꺼야~~


"이런~~ 옷걸이는 다 뺏겨버렸네 ㅡ.ㅡ;; 진짜 아픈데~~ 울 엄마 맞아??"


부스터에 앉아 이불가지고 혼자 까꿍놀이 하는 나림양.
아픈데도 잘 웃는 나림양을 보니 맘이 좀 노이네요 ㅎㅎ


"나림아~~ 병원갈꺼예요~~"
"엄마 잠깐만요.. 전등 괴롭히는 중이란 말이예요~~"

나림양 이틀째 설사를 계속하고 있어서 삐뽀삐뽀 119를 찾아보았습니다.
설사는 병이 아니고 증상이니 계속되면 기저귀를 가지고 소아과 친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나림양과 무지한 엄마 둘이 설사와 싸우느니 가까운 소아과에 가보는 것이 낫겠다 싶어
아현역 근처에 있는 최리 소아과로 갔습니다.

별 다른 이상은 없고 장염이라고 이유식도 가볍게(소고기만 조금만 넣어서), 과일, 간식 먹이지 말라고 하시네요.
약 처방받아서 돌아왔습니다. ㅎㅎ


"나림아~~ 이유식 잘 먹어야지 약을 먹죠~~"
"엄마 이건 너무 맛이 없잖아요!"

나림양 쌀죽을 주니 맛없다고 안먹으려 해서 그릇과 숟가락을 주니
손이며 얼굴이며 머리며... 난장을 하며 먹네요 ㅡ.ㅡ;;


"이건 좀 맛있으려나??"
"나림아~~ 그건 그릇이거덩 ㅡ.ㅡ;;"


"이 숟가락은 못보던 건데??"


"나림아~~ 이제 약먹자~~ 이거 먹고 빨리 나아야죠~~"
"네~~ 나림이가 먹을께요~~"

이렇게 받아서 잘 먹으면 좋으련만... 약 먹이느라 무진장 고생했습니다.
저약 먹고 한시간 뒤 지사제를 또 먹어야 하거던요.. 쩝 ㅡ.ㅡ;;
나림양의 장염과의 사투는 이날부터 계속 이어집니다.
"나림아~~ 약 먹어야지 빨리 낫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