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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석준 이야기/나림&석준사진

20090807_생후330일 한밤중에 마트에 간 나림양


하루의 시작을 가뿐하게 테러로 시작하는 나림양입니다.
오늘은 싱크대를 뒤져서 표백제와 섬유유연제를 획득 했네요...

"얘들은 색감이 영 엉망이야... 내가 형광펜으로 예쁘게 만들어 줄게요~"


이건 물레방아처럼 돌아가면서 화살표에 걸린 동물의 울음소리나 나 알파벳을 읽어주는 장난감인데요...
나림양은 그런 건 저~~~~~언혀 관심이 없습니다...ㅎㅎ


"엄마 저도 립스틱 바르고 예뻐질래요~"

도대체 저건 어디서 꺼낸건지... ㅡ_ㅡ;;


압력솥은 뚜껑만 있어도 좋아하는 나림양...
반짝반짝 하는 사물들에 한참 관심이 많습니다.


"엄마 압력솥 가지고 노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ㅎㅎ"



이번에는 붕붕카 밀기...


"엄마, 여기가 끝이에요? 나림이는 더 가고 싶은데..."

이제는 방이 좁다고 타박하는 나림양입니다...ㅎㅎ





"엄마 이 밤중에 어딜 가시는 거에요? 나림이는 졸립단 말이에요..."

내일 할머니 생신상 차림을 위해 장을 보려고
자고 있는 나림양을 데리고 늦은 밤에 마트로 향했습니다.


"엄마, 그것도 과일이에요? 나림이는 과일이 좋은데..."

파프리카를 신기한 듯 들여다보는 나림양입니다.


"나림이는 졸립고 짜증난단 말이에요..."
며칠 전 문화센터에서 했던 신문지 찢기 놀이를 떠올려서
전단지를 찢으면서 놀아주려고 했는데... 기분이 풀리질 않네요...


"헉... 저게 모에요... 젖가락이 혼자 움직여요..."

국수그릇 위에서 젖가락이 혼자 춤을 춥니다...
아빠도 저거 보고 흠칫 놀랬다는... ㅡ_ㅡ;;


"아잉~ 여기 무서운 것만 있고 사람도 너무 많아요~~"

나림양 끝내 울음을 터뜨려서...
몇가지는 그냥 동네에서 사기로 하고 후다닥 장보기를 마쳤습니다...

나림양은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바로 주무시고...
내일 저녁식사를 기대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