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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석준 이야기/나림&석준사진

20090814_생후337일 오랜만에 건이네서 친구들 만났어요~~


"엄마 오늘도 나림이랑 안놀아 줄꺼예요??"
나림양 며칠째 엄마가 컴퓨터만 하고 있다며.. 장난가득한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봅니다.


"이것들은 다 뭐예요?? 나림이 장난감이예요~~"
날이 더워 냉장고도 살짝 맛이 가서 냉장고 교체하느라 음식들을 꺼내놨더니..
한손에는 가시오가피를 한손에는 예전에 먹던 나림양 설사약을 나눠들고 엄마를 바라보내요~~


"이거 맛있어 보이는데.. 엄마, 나림아 안주고 혼자먹으려고 했죠??"
나림양 물을 드시면서 가시오가피에서 눈을 못 땝니다. 저게 먹는건 줄 아는가 보군요.. ㅋㅋ


"엄마~~ 어디가는 거예요??"
"오늘 건이네 집으로 친구들 만나러 가요~~"
어제는 유리드믹스 수업도 쉬는날이었고.. 엄마는 전시회준비로 컴퓨터 앞에만 있고..
나림이랑 안놀아준다고 징징대길래 맘은 급하긴 하지만(전시준비로~~)
친구들과 모여 놀기로 했습니다.


"나림아~~ 어서와~~ 울집에서 잼있게 놀자~~" 잘생긴 건이


"애들아 안녕~~ ㅎㅎ 있잖아.. 엄마가 요즘 나랑 안놀아준다. 니들도 그러니??"
친구들 만나서 노니 한결 표정이 부드러워진 나림양~~ ㅎㅎ


"음... 나는 엄마랑 노는것보다 장난감이랑 노는게 더 좋은데~~"
돌 지난 수정이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해서 엄마보다는 다른것에 호기심이 더 많답니다.

 
"큰 북을 울려라 쿵쿵쿵~~" 동글동글 귀여운 재형이
이날 나림양이 재형이에게 헤꼬지를 해서 재형이가 깜짝 놀랐답니다.
나림아~~ 너 그럼 안됀다~~ 에공 재형아 미안


"이럴때는 모른척해야지..  줄자는 역시 맛있어~~~"


"냠냠~~ 이건 무슨맛이지??"
나림양도 친구들과 새로운 장난감이 있으니 엄마는 안중에도 없나봅니다.

이번주 내내 날씨도 더운데 전시준비땜에 맘만 급해서 나림양이랑 놀아주지도 못해
친구들을 만났었는데.. 나림양 역시 좋아라 하네요~~

나림아~~ 미안해~~~
나림양을 위해서 하는 전시이니 낮시간 동안에는 나림양이랑 같이 놀고 사진은 밤에 골라야겠네요.. ㅋㅋ


금요일 저녁~~ 나림아빠는 술약속이 있어 늦는다고 합니다.
약간 섭섭하긴 했지만 그동안 술도 맘껏 못마신 나림아빠를 위해
"적당히 마시고 일찍들어오세요~~"라는 주문을 했죠~~
나림양과 함께 곤히 자고 있는데... 나림아빠가 들어오더니...
"나림엄마야~~ 빨리 나와봐~~"하는거 아니겠어요~~


뚜둥~~ 한밤중에 배달온 스시 ㅎㅎ
잠결에 먹은 스시였지만 어찌나 꿀맛이던지~~ 나림아빠 고마워요~~